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축적과 발산 - 신수정

by 마아백 2026. 5. 17.
반응형

아무 정보도 없이 출근길에 경제 유튜브를 듣는 도중 자기 계발에 관한 내용이지만 끌림이 있어서 보니, 책발매기념으로 출연하게 된 신수정 작가. 짧은 인터뷰였지만,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직장인부터 사업하는 사람까지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통찰력 있는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내용이 담겨있어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알면서도, 귀찮음을 핑계로 지나쳤던 순간들, 일하면서 느끼는 감정들까지 꿰뚫어 어떻게 앞날을 살아갈지에 대해 활력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충전해 주었다.

 

 

 

p.19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 배우려는 욕구와 성장 의지가 강한 사람들, 큰 꿈을 품고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사람들, 세상과 타인을 선의로 바라보는 사람들, 여유와 통찰을 지닌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그들의 콘텐츠를 꾸준히 접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떤 분들은 자기 계발서를 싫어하고, 자기계발 성격의 글을 피한다고 말한다. 나는 오히려 자주 읽는다. 내용이 비슷해 보여도, 나의 동기와 긴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경전을 매일 읽고 암송하는 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 반복적으로 접하는 언어와 메시지로 생각과 태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p.41

"...... 만약 그 당시 우리 집의 경제 상황이 넉넉했다면, 저는 아마 그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위기와 결핍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낸다는 말은, 그저 위로를 위한 '정시 승리'가 아니다. 물론 모든 위기가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위기와 결핍의 진짜 힘은 과거에 생각하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만드는 데 있다. 

개인의 커리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안정적이고 별다른 문제없는 상태에서는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 안락함에 젖어 점차 나이만 먹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거나, 퇴직이나 사직을 하게 되거나, 상사와 심각한 갈등을 겪는 등 큰 위기가 닥치면 상황은 달라진다.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생각과 선택을 감행하게 된다.

 

p.80

업계 현실의 변화 속도는 생각보다 느리다. 구조와 관행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러기에 아직은,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

연차가 쌓이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전문가가 되거나 통찰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밀도다. 짧은 기간이라도 압축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어려운 일을 많이 해보는 경험이 결국 차이를 만든다.

 

p.93

사람들은 균형이나 확률보다 단정을 더 좋아한다. 주식을 생각해 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잡한 설명 말고 오를 주식을 찍어달라고 묻는다. '이런 구조적 전망은 있지만 단기 가격 예측은 어렵다'하는 식으로 말하는 전문가보다 '이건 오르니까 무조건 사라'하고 단언하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사기꾼과 도사가 득세하는 이유다. 그리고 이런 말들이 가끔 맞아떨어진다. 몇 차례 연속으로 적중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더 깊이 끌린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계속되는 행운은 거의 불가능하다. 과학이 이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p.95

능력이 부족할수록 자신의 수준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고 반대로 능력이 뛰어날수록 자신의 능력을 낮춰 보는 경향을 의미하는 더닝 크추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는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확신에 차 보이는 사람은 오랜 고행을 거쳐 통찰에 이른 현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두 번의 운 좋은 성공이나 어설픈 지식에 기대어, 근거 없는 자신감만 가득한 사람일 가능성 역시 적지 않다. 결국 나 자신의 생각도, 다른 사람의 말도 한 발짝 떨어져 다시 바라볼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p.228

베푼 것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받은 은혜는 돌에 새겨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