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식 그랜드체로키를 벌써 12만 km 탔다. 보증기간은 남았지만 보증 거리가 만료됐기에 이제는 센터에서 제값 주고 엔진오일 교체하기에는 가성비가 좋지 않아 오일 교환 전문 정비소나 공임나라를 이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센터에 맡기고 알아서 해달라고 했지만, 공임나라를 이용하고 나서부터는 오일을 직접 찾다 보니 기본 상식조차 없던 나에게 새로운 공부가 되었다.
정비소에 맡기기전 엔진오일을 직접 구매해서 정비소 방문까지 했던 과정들을 기록해 본다.
목차
1. 엔진오일 점도
우선 본인의 차량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 19년식 3.6 오버랜드이다. 오일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 안에서 규격도 다 다르기 때문이 기본 상식은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엔진오일은 5.6L이다.
저점온도 | 고점온도 | ||
0W | - 40도 | 20 | 20도 |
5W | - 35도 | 30 | 30도 |
10W | - 30 | 40 | 40도 |
50 | 50도 |
고점온도는 고온에서 점도를 높게 유지해 주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원가가 올라가 가격이 비싸진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매뉴얼에는 차량에 가장 적합한 오일에 대해서 명확하게 무엇을 써야 하는지 나와있다. 가장 가까운 매뉴얼을 안 보고 있었는데, 차를 구매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봤다.
2. 엔진오일 선택
차량에 맞는 엔진오일 점도를 알았으면, 이제 엔진오일을 선택하면 되는데 종류가 상당히 많다. 매뉴얼에 나와있던 대로 점도는 '0w20'으로 이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자.
여태껏 써봤던 엔진오일은 3가지다.
1. 지프 공식 서비스센터 오일(품명 모름)
2. 코프란
3. 쉐보레 Gen3
코프란 제품은 3마일 커스텀에서 엔진오일 교환했을 때 사용했던 제품이고, 쉐보레 Gen3는 네이버 카페에서 추천받아서 공임나라에서 교체를 해본 적이 있다. 그때 공임나라에서 쉐보레 gen3 제품은 성능이 안 좋아서 다른 제품 사용하길 권했다. 무엇이 안 좋은지 물어봤는데, 상세한 답변은 안 해주고 별로 안 좋다는 대답뿐.. 별로 신뢰가 없는 대답이었고, 엔진오일 교환 후 주행해 봤을 때 불편함 없이 만족스러웠다.
코프란은 5리터에 8만 원 정도이다. 센터에서 오일필터, 클리너까지 포함해서 10만 원 후반에 교환했었는데 확실히 발품을 팔면 가격이 내려간다.
저번에 교환 후 만족스러웠던 쉐보레 Gen3제품을 31,900원 (5.8L!!)에 쿠팡으로 구매를 했지만, 배송을 기다리는 도중에 카페에서 어떤 분이 비추한다고 알려주셨다.
그렇게 추천받은 지크제품. 다른 제품을 몰라서 안 써봤기에 새로 추천받은 지크제품을 써보기로 했다. 바로 취소하고 지크로 구매!
쿠팡에서 6만 원에 45,000원이다. 지크제품은 스피드메이트에서 교환 시 5천 원 할인쿠폰을 주는데, 중요한 건 1L짜리 4묶음 구매 시만 쿠폰이 나오니 구매하도록 하자.
3. 엔진오일 교환 센터
엔진오일을 구매했으면 센터로 향해서 공임비 내로 교환하면 끝난다. 원래는 공임나라를 가려고 했으나, 지크 구매 시 스피드메이트 공임비 5천 원 할인권을 주기에 스피드메이트에서 구매해보기로 했다.
지크가 도착했고, 5천원 할인권도 도착했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기로 했다.
1L짜리 4개 1박스 제품 구매 시에만 5천 원 공임비 할인권을 주니 구매 전 확인하자( 6L 구매 시 3L 2박스는 받을 수가 없다. 2L 1박스, 4L 1박스 구매해야 받을 수 있음)
쿠폰의 QR코드로 들어가면 바로 스피드메이트에서 예약을 진행할 수가 있다.
근데 엔진오일 교환하는데 무슨 공임비가 4만 원? 심지어 5천 원 할인권이 포함된 가격이다. 공임비가 높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스피드메이트 예약은 바로 취소하고 공임나라(화성 장지점)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수입차라 공임비 3만 원(VAT별도) 받고 깔끔하게 교환했다. 교환 전 오일필터랑 오일클리너는 나중에 교환한다고 했는데, 두 가지를 같이 안 하면 기존 교체 방식대로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생각에는 별로 이상 없을 것 같고 상술이라 생각해서 무시하고 오일만 교환해 달라고 했다. 오일필터랑 오일클리너는 엔진오일 2회 교환 시 한번 교환해 주면 적당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4. 엔진오일 리셋
엔진오일 교체 후 시동을 켰는데 계기판에 오일수명 리셋이 안 돼있다. 'OK'버튼을 길게 눌러 리셋을 하려 하니 아래 설명대로 하란다... 해봤는데 도저히 안 돼서 다시 카페에 도움을 요청했다.
역시 모를 땐 물어보는 게 최고다. 바로 고수님들이 도와주셨다.
동일 증상이 있다면 해당 영상을 보면 된다.
해당 영상을 보고 따라 해봤다.
P모드에서 엔진스타트버튼을 두 번 눌러 RUN 모드로 해놓고, 그다음에 엑셀을 세 번 정도 천천히 밟았다가 때니
이렇게 오일수명 리셋이 완료됐다. 오일교환이 끝나고 운행전 리셋 전 오일수명 7%를 보고 운전하니 심리적으로 교환했다는 걸 못 느꼈다. 하지만 100%를 확인하고 나니 다시 정숙해지고 부드러워진 느낌? 심리전이다.
이렇게 오일교환 후기 끝! 다음번에도 공임나라를 이용할 계획이고, 이제 다 해봤으니 다음부터 오일 구매부터 교환, 세팅까지 모든 시간을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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