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추천해 줘서 읽으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 회사 동료 책상 위에 있어서 빌려서 읽게 된 책. 저자는 책에서 집중을 못하게 되는 이유와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그렇다고 마냥 시대를 탓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과거에는 다들 혼자서 스스로 성장하는 게 당연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놔두면 방치라는 이름으로 그 부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요즘 아이들이 스스로 혼자서 성장하는 대신 틀에 박힌 삶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당장은 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난 후 과거를 돌아봤을 때 알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더욱 빨리 성장해서 성숙하게 인류가 진화를 할 수도 있지 않은가? 가벼운 자기 계발서는 아니고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서 돌이켜볼 수 있는 책이다.
p.36
"준비될 때까지 삶을 미룰 수는 없다... 삶은 우리의 코앞에서 발사된다." 스스로에게 말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 해. 그러면 죽기 직전에 인스타그램에서 '하트'를 몇 개 받았는지 쳐다보며 누워 있게 될 거야.
p.62
우리는 훨씬 덜 창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생각과 혁신은 어디서 나오죠?" 얼이 물었다. 새로운 생각과 혁신은 뇌가 보고 듣고 배운 것에서 새로운 연결을 만들 때 나온다. 방해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면 우리의 정신은 자동으로 그때까지 흡수한 모든 정보를 돌아볼 것이고, 그 정보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련성을 끌어낼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어나지만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생각이 튀어나오고, 관련이 없다고 믿었던 생각들이 갑자기 관계를 맺게"된다. 이렇게 새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p.95
"삶을 돌아봤을 때 최고의 경험은, 산맥을 오르던 때에 한 것이었어요... 산을 오르면서, 정말로 어렵고 위험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일을 했을 때의 경험이요." 그때 나는 생각했다. 죽음을 향해 갈 때 '좋아요'나 리트윗 같은 강화 요인들을 떠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몰입을 경험한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p.132
한편 나는 소셜미디어라는 매체에 담긴 메시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 메시지들은 주로 내 보성의 추하고 얄팍한 면을 강화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셜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내면 지치고 불행해진다. 나는 책을 많이 읽을 때의 내 모습을 좋아한다.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모습은 싫어한다.
p.148
실제로 과학과 공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위대한 발견이 집중이 아니라 딴생각을 할 때 나왔다.
p.392
"삶은 안전지대에서 벗아는 순간 시작된다"
p.410
우리는 하찮은 목표에 집착하거나, 리트윗 같은 바깥세상의 지극히 단순한 신호에 의존하게 된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방해 요소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는다. 우리가 별빛과 햇빛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성찰과 공상, 사색을 지속할 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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