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밸리에서 든든한 아침을 먹고 그랜드캐년을 향해 출발한다. 서부로드트립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아마 그랜드캐년이 아닐까? 사실 그랜드캐년에 가는 이유는 대단한 설렘과 풍경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이곳에 왔으니 무조건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컸다. 모터홈 여행인 만큼 이곳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안에서 캠핑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조건은 캠핑사이트에서 도보로 일출, 일몰을 볼 수 있는 사우스림 근처의 데저트 뷰 캠프그라운드에서 머무르기로 했다.


우리만 아침먹니? 너도 같이 먹어야지! 근데 많이 먹는구나

신나게 달려서 그랜드캐년에 도착했다.

기념샷 촬영하고 입장

캠프사이트 맵. 심플하다.

RESERVED.
그래 우리가 예약했다. No.49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서의 캠핑이라니, 드디어 하는구나.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우리의 캠프사이트.

날씨도 좋고, 한적하니 낭만이 넘치는 데저트뷰캠프그라운드.




모터홈은 정말 편하다. 사이트에 도착해서 평탄화 맞추고, 확장하고 전원, 수도 연결하면 모든 준비가 끝이다. 초간단 세팅 후 점심은 짜파게티와 라면.

밥 먹고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한다. (아이들이 있어서 완벽한 자유는 없음)

그랜드캐년은 워낙에 규모가 크고, 어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캠프사이트와 뷰포인트가 가까운 장소를 골랐다. 한참을 쉬다가 사이트에서 가까운 데저트 뷰 포인트를 보러 가보자. 10분쯤 걸어가니 도착했다. 저기 보이는 탑은 데저트 뷰 워치타워이다.





데저트 뷰 워치타워에 도착하니 꼭대기층 아래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 망원경 구경하기(정말 구경만 했다)

창박으로 보이는 뷰. 그림 같다.


그림 같은 풍경을 창밖에서 직접 구경도 해보고


주변을 산책하며 기다리니 해가 저물어간다.


첫째와 함께 그랜드캐년의 일몰을 멍하니 바라본다.


와이프가 사이트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순록. 실제로 보니 무서웠다고 함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아무도 없는 사이트로 돌아가는 길.

해가 졌으니 불을 피우고


다 같이 불멍 때리며 하루 마무리

아이폰으로 찍어도 별이 나올 정도로 밤하늘 별이 가득했던 데저트 뷰 캠프그라운드에서의 밤


다음날 새벽 나 홀로 조용히 나와 일출 구경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사우스림으로 이동



순록도 있고 거대한 다람쥐? 도 보인다.

사우스림 그랜드 뷰 포인트

사진 찍는 재미를 알더니 이제 사진 찍어달라고 믿고 맡겨도 된다.

그랜드캐년의 중심에서 한 장

신혼여행 때 그랜드캐년에서 목마태우고 사진 찍었었는데 기억나서 다시 추억을 남겨본다

그랜드캐년은 규모가 정말 커서 전체 다 보는 건 힘들다. 그리고 예민하지 않고, 보이는 풍경이 전부 비슷해 보여서 어딜 가든 상관없기에 사우림만 봐도 충분했다. 신나게 구경하고 이제 마지막 종착지인 LA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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