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캐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드디어 아처스국립공원이 있는 모아브로 향한다.

지금까지 운전 중 가장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날인데 나에게 필요한 건 음악 하나면 된다. 출발해 보자 레츠고


조수석에 앉아있는 와이프한테 뒤에가서 편하게 쉬라고 하고, 볼륨을 최대치로 올린 다음에 로드트립의 풍경과 노래를 감상하며 이 순간을 즐긴다.

모아브에 어울리게 어느정도 가니 돌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브라이스캐년을 떠날 때는 고지대 특유의 숲과 초원이 이어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는 줄어들고, 땅은 붉어지며, 바위는 점검 거칠고 거대해졌다. 운전 내내 '여기가 정말 미국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창밖 풍경은 계속해서 새로웠다. 이 장거리 운전 자체가 로드트립 명소다.


지나가다 들린 화장실. 휴지를 저렇게 많이 놔두면 관리 포인트가 줄어든다. 골라쓰는 재미(?)도 있어 보인다.


달리는 내내 풍경들이 바뀐다. 사진으로는 담아도 이쁘지 않은, 실제로 봐야 담을 수 있는 미국서부로드트립.


4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모아브 공룡 박물관(Moab Giants Dinosaur Park & Museum).
아무것도 모르고 왔을 때는 그냥 동네에 작게 만들어놓은 장소인가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입장료도 있고 규모가 커 보였다(동네박물관이라는 생각을 했을 때).


그래도 들어가 보자, 다 같이 입장.


입구에 정수기가 있어서 물을 충전하고 들어가 보자. 박물관도 있는데 여기는 마지막에 구경하자.


공룡이라는 말에 설레는 아이들

먼저 공룡장난감부터 ㅋㅋ 잘 굴러가진 않아서 사진만 찍어본다.



실제 크기에 맞게 제작을 해서 정말 공룡 같다.

쥐라기 시대로 입장하자.



모아브에 공룡을 이렇게 떡하니 세워두니 정말 쥐라기 같다. 기대를 안 해서 디테일에 놀라웠다.

지나가다 만난 공룡자동차랑 다시 한번 사진 찍기



공룡들과 함께. 아이들 책 볼 때 많이 읽어줬는데 이제 공룡 이름들도 대부분 기억이 안 난다.



붉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공룡 모형을 마주하니
마치 수천만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한 느낌이었다.
“이 땅 위를 진짜 공룡이 걸어 다녔겠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같이 공룡구경

드디어 만났다. 티라노사우르스.
리얼한 경고표지까지 있다.


티라노사우르스는 정말 크다. 실제로 만나면 웬만한 도구를 사용해도 이길 수가 없을 것 같다. 무작정 도망가야 될 듯.

사실 큰 기대 없이 들렀는데, 생각보다 훨씬 인상 깊었다.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데 그 야외가 공룡과 정말 잘 어울리는 배경이고 스케일도 컸다.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왔으면 공룡 뼈 화석, 지질 구조 설명 등 교육적인 전시에도 집중할 수 있겠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놀랄만한 구성이다.






아이들이 쉬고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지만, 햇볕이 강렬해서 쉽지 않다.

놀이터에 트리케라톱스도 있다.


그림판이 바닥 전체라 아무 곳에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얼굴에는 언제 그렸지... 우리 딸





실내박물관도 구경하며 마무리한다. 아무 기대 안 하고 왔지만, 입장료가 아쉽지 않은 관람이었다.


장거리 운전했으니 다시 밥묵자~

드디어 모아브 시내에 들어왔다. 이곳만의 느낌이 좋다.



쌀 떨어져서 마트에 들렀다가 다른 식량들도 챙겨간다.


그리고 도착한 2박 동안 묵을 모아브 코아 홀리데이(moab KOA holiday).


사이트에 도착해서 손 씻고 악마의 초코도넛 파티!


이 사막 안에 있는 수영장이 이색적이고 매력 있다.


뭐 왔으면 일단 들어가야지. 수영장은 추워서 자쿠지에만 있는 녀석들.


오늘의 저녁은 스테끼. 샐러드와 같이 먹으니까 맛있다. 미국의 어느 마트에 가던 시저샐러드는 훌륭하다.

2층에서 꿈나라로 먼저 간 아이들. 정말 잘잔다. 그만큼 하루 종일 잘 놀았다는 거겠지. 많이 느끼고 기억했으면 한다.

저녁이 되자 조명들이 켜지니 느낌이 또 다른 모아브 코아 홀리데이.
내일은 아처스 국립공원 트레킹! 모두 트레킹을 하러 가야 돼서 일찍 자야 한다. 매 순간순간을 즐겼기에 딱히 거창하게 쓸 내용이 없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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