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남부 해변은 정말 아름답다. 꾸따, 스미냑, 짱구의 바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에메랄드빛 물색깔, 완벽한 일몰 그리고 사람도 별로 없다. 서양사람들밖에 없어서 여기가 동남아인지 서양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로 동양 사람들이 없는 곳도 있다. 원래는 기대 없이 왔다가 남부 해변에 반해 10일 동안 매일같이 눈뜨면 아침 먹고 해변으로 갔다. 기억에 남는 4가지 해변이 있어서 소개한다.
TIP
발리 남부는 우붓처럼 그랩을 비선호해서 그랩이 잘 잡히지 않는다. 호텔에서 해변으로 가는 차편은 잡혀도 돌아오는 차편은 잡히지 않아서 보통은 일일투어(5~6만원)를 하지만, 장기로 투숙한다면 스쿠터 렌트를 추천한다. 하루 100~150k 루피아면 빌릴 수 있고 어느 해변이든 20분 정도면 다 갈 수 있고 트래픽잼 때문에 차량보다 오토바이가 더 빠른 장점이 있다.
목차
1. 슬루반비치(Suluban Beach)
첫번째로 소개할 슬루반비치(Suluban Beach)는 울루와뚜에 위치하고 있고 완전히 서쪽 방면을 바라보고 있지만 해변이 조그마해서 일몰을 보기에는 좋진 않다.
차가 해변까지 올 수 없기에 계단으로 내려와야되는 단점이 있지만, 내려오면 거대한 바위 사이로 보이는 슬루반 비치를 본다면 그 정도쯤은 감수할 수 있다. 2시쯤 방문했는데 파도가 강하고 폭이 좁아 물놀이나 수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딱 사진 속 모습을 보는 게 전부이기에 잠깐 가서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경사진 계단사이로 전망좋은 로컬 식당들이 있으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도 된다.
슬루반비치에서 추억 남기기
2. 드림랜드 비치(Dreamland Beach)
두번째로 소개할 비치는 드림랜드 비치. 짐바란에 위치해 있고 이곳에 오고 남부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감상하다 해가지면 멋진 일몰까지 구경할 수 있다. 파도가 세지만 수영을 어느 정도 하면 파도 타고 즐길 수 있다. 해변 위에는 식당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고 해변에는 선배드들이 있으니 렌트해서 하루종일 있어도 좋다. 선배 드는 2개 기준 150k 루피아(하루 만천원정도).
자동차로도 올수있고, 오토바이로 따로 해변 앞까지 올 수도 있다. 오토바이 타고 오면 입장료 5,000루피아가 있다.
드림랜드비치. 해변에는 사람들이 많은 편은 아니고 모래도 곱다.
모래사장이 길어서 아이들이 모래놀이하기에도 좋다.
파도가 멋있게 쳐서 이곳에 오면 해변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한다.
오토바이 주차장 쪽으로 오면 이렇게 언덕 위에서 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 위에는 옥수수 파는 아저씨가 있다. 가격은 현지인한테는 2개에 40,000루피아. 외국인한테는 1개에 40,000루피아에 판다. 뭐 그냥 대놓고 차별하지만 그래도 기분이니까
3. 멜라스티비치(Melasti Beach)
세 번째 멜라스티비치는 발리 최남단 웅가산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해변이다. 이곳도 입장료가 있다(스쿠터 2,200루피아). 웅가산 아래로 내려가며 슬슬 눈에 보이는 멜라스티비치의 모습은 가슴속에 뻥 뚫린다. 발리에서 여러 해변을 다녔지만 멜라스티비치가 가장 아름다웠다.
식사는 로컬식당들이 줄지어있어서 편하게 가서 식사를 해도 되고, 팔밀라 비치클럽이 해변 가까이에 있어서 그곳에서 음식을 픽업해서 먹어도 된다. 비치클럽은 로컬보다는 가격이 있지만 음식이 맛있다.
웅가산 아래로 내려가는 도중 찍은 멜라스티 비치. 해변 앞쪽에는 팔밀라 비치클럽과 화이트락비치클럽이 있다.
선배 드는 150k이고 자리가 꽉 차면 빈백도 쓸 수 있다. 파라솔과 빈백은 100k이다. 하루종일 있으면 햇빛을 피해야 하니 파라솔 하나 빌려서 쉬면 좋다. 해변 앞 100m 정도까지는 낮은 수심이 쭉 이어져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하기 좋다. 다만 오전까지는 밀물이라 파도가 강하고, 오후쯤 되어야 썰물이라 파도가 잔잔해지니 참고하자.
팔밀라 비치클럽에서 피자 사 와서 해변에서 하루종일 놀기. 모래도 곱고 그늘도 있으니 하루종일 놀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파도가 잔잔해지면 아이들도 부담 없이 바다에서 놀 수 있다.
멜라스티비치의 일몰
그리고 화이트락비치클럽에서 바라본 멜라스티비치클럽의 일몰도 좋았다. 여유 있게 아침에 와서 해질 때까지 화이트락비치클럽에 있는 것도 추천한다.
4. 짐바란 비치(Jimbaran Beach)
마지막으로 짐바란 비치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시푸드를 먹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는 해변이다. 물색깔은 아름답지 않지만 푸짐한 해산물을 먹으며 일몰을 바라보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짐바란 비치의 일몰. 이곳은 해산물을 먹기 위해 방문해서 저녁에 왔다. 짐바란비치에 오면 저기 멀리 포시즌스 뒤로 해가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가족들과 해산물을 먹으며 노을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간
짐바란비치의 시푸드 전문점 판단 사리(Pandan sari)
그리고 짐바란 비치에서 조금 올라가면 'happy gen'이란 씨푸드 전문점이 있는데 이곳은 공항 바로 위치해 있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동시에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해피젠에서의 일몰
발리 남부에서의 일몰은 정말 아름답다.
해피젠(Happy gen) 후기
발리 남부는 해변이 정말 아름답다. 발리 특유의 매력을 뽐내는 멋진 해변을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지역별로 파도부터 규모, 물색깔이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시간이 있다면 모두 가보기를 추천한다. 시간이 없다면 하루에 슬루반비치, 드림랜드비치를 갔다가 저녁에 짐바란비치에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멜라스티비치에서 하루종일 시간 보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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