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조금 넘게 가족 모두 같이 미국 서부여행을 가기로 결정한지 얼마안돼가지고, 급하게 계획하고 예약하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여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돈을 아껴쓰는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지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데 돈을 쓰게되는 것도 중요하다. 돈의 역성에 따라 상황에맞게 합리화하며 살아가자.

설레는 마음을 한층 더해주는 인천대교


공항에 도착했다. 순수히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를 타면 좋겠지만 여행당일 다섯명이서 다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나와 둘째,셋째는 인천->타이베이행, 와이프와 첫째는 인천->가오슝행 비행을 하게되었다. 와이프는 가오슝에 도착후 THSR을 타고 타이베이로 넘어와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고 인사 후 헤어졌다.



그렇게 셋이서 처음으로 하게 된 비행. CI161편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했다. 모니터 화면을 보면 새단장이 필요한듯한 연식이라 생각이든다. 그래도 넓직한 공간이라 좋았다. 해드폰은 자체커버로 노이즈캔슬링이 어느정도 되었고, 음질도 괜찮았다.


메뉴판도 기념으로 남겨본다. 세명이기에 하나씩 시켜봤다.



기본 상차림과 레드와인, 한정판 칵테일을 먹어본다. 이 기분을 만끽하면 좋지만, 옆에 쌍둥이들이 있어서 집중을 할수가 없다. 그래도 즐기자.



각자 나온 비빔밥, 새우들어간 황색 국수, 닭다리 밥. 전체적으로 식사가 맛있었지만, 이코노미와 비교했을때 엄청난 차이는 없었다. 접시로 바뀌고, 양이 조금 늘어난 정도의 느낌이랄까? 메인 메뉴만 그랬지 앞뒤로 나오는 서비스는 당연 비교가 안된다.



팔자좋은 쌍둥이들. 신나게 먹고 영화보고 나름 즐기더니 금세 잠들어버렸다.

나는 위스키와 브랜디를 추가로 시켜 아이들이 자는동안 남은 비행시간을 즐겨본다.



타이베이에 도착 후 환승카운터에 들려서 LA행 밤비행기인데 수하물을 어떻게해야하나 물어봤는데 직접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하물을 가지고 근처 하얏트로 향했다. 대만이 처음이고 대만어를 모르지만, 나에게는 챗GPT가 있다. 챗 GPT에게 공항에서 하얏트 호텔 가는법을 물어보니 무료셔틀 버스 타는법과 장소,시간까지 알려줘서 정말 편하게왔다. 인터넷만 되면 여행하기 좋은 시대이다.





그렇게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15분정도 이동하니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밤까지 쉬었다갈 장소. 아늑하니 좋았다.
도착해서 쌍둥이들 목욕시키고 쉬고있으니 와이프가 가오슝에서 호텔까지 찾아왔다. 와이프에게는 대만이 한국처럼 편안한 나라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찾아왔다.
오자마자 시간이 남아서 바로 수영한판하고 저녁.


저녁은 호텔에 있는 중식당에서 먹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야채요리를 저렇게 맛있게 하다니,, 한국도 반찬 리필이 없었더라면 저렇게 값어치 있는 요리로 업그레이드 될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저녁먹고 짐챙겨서 LA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다.


LA공항에 도착해서 짐찾아 셔틀타고 허츠 렌트카샵으로 오니 오후 11시쯤 되었다. 카운터에 방문했는데 줄이 있어서 기다렸고 내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왠걸? 내가 예약한 차량이 없다. 온라인 셀프 체크인까지 했는데 차가 없다고 차 못받은 사람들 별도로 나가서 줄서있으라고 했는데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허츠측의 이런 무책임한 대처에 화가 났지만, 똑같은 상황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기에 다들 묵묵히 참고 기다리길래 나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몇명은 폭발해서 화도 내고 직원들과 싸우기도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는게 없었다.
렌트카 인수 후기는 여기를 참고하면된다.
LA공항 허츠 렌트카 이용 후기(feat. 차가 없음, LAS 반납)
LA여행 가서 이용했던 허츠 렌터카 이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차량은 LA에서 인수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반납할 일정이다. 목차LA공항에서 허츠 렌트카 지점으로 이동 LA공항에 도착해서 수
1.king-father.com


순서대로 차가 오면 가져가야하는데 직원들도 조금한가 세차하고 물기도 안닦고 와서 차량을 인수해가라고 한다ㅋㅋㅋㅋ 그리고 본인이 예약한 차량과 다른 타입의 차량을 가져와서 타고가라고하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속에서 2시간 넘게 기다리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와중에 와이프는 미국사람들 살벌하게 말싸움한는거 옆에서 처음 듣는다고 흥미진진하게 구경했다.

9월 말 LA의 밤날씨는 초가을의 날씨였는데 2시간넘게 별탈없이 묵묵하게 기다려준 아이들. 물론 처음에는 정신없이 뛰어다녀서 진정하기위해 필살기 패드를 보여줬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우리 차례가 되었는데 소형 SUV를 가져오더니 타고가라고 한다. 앞에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아무거나 가져다줘도 그냥 타고갔는데 우리는 짐이 많아서 가져갈 수가 없었다. 와이프가 상황설명을 하니 처음에는 없다던 대형 SUV가 어디선가 왔다. 우리가받은 차량은 서버번. 예약한 차량은 타호였는데 타호는 없는게 맞았나보다. 더 큰 차량을 가져다줬으니 우리로서는 더 잘됐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허츠 렌터카를 인수하고 떠난다.

LA공항 근처 힐튼에 도착해서 방에 들어오니 새벽 1시반... 아이셋 데리고 계획대로는 무슨 ㅎㅎ 돌고돌아 꼬여버린 여행의 시작이다. 그래도 다섯 모두 이상없이 무사히 도착했으니 됐다. 이제 짐풀고 자고 내일부터 진짜 여행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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