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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때 맘 편히 읽을 책을 친구에게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친구가 두 권의 책을 추천해 줬다. 한 권은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그리고 두 번째는 위화의 인생. 단 한 번의 삶은 휴가 때 다 읽었고, 인생은 휴가가 끝나고 읽었다. 별다른 배경이나 지식 없이도 편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책은 술술 재밌게 잘 읽혀지는데 내용은 재밌다기보다는 안타깝고 슬프다. 주인공의 이름은 푸구이.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노름에 빠져 집안을 말아먹고, 그 이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그의 인생에 대한 책이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어가는 게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슬픔과 절망의 연속이 계속되지만, 푸구이는 그래도 계속 인생을 살아간다.
책을 다읽고 친구에게 연락하니, 불쌍한 푸구이..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책을 읽고나니 미래에 엄청난 기대보다는, 어떤 삶을 살든 그저 받아들이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도 잘 만들었다는데 조만간 영화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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