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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여행

[2022 태국 방콕]32개월 아들과 셋이서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

by 왕아빠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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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말. 와이프와 아들이랑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와이프는 이때 배에 쌍둥이를 품고 있고, 출산이 50일밖에 안 남은 상태여서 굉장히 몸이 무겁고 힘겨운 컨디션이었다. 쌍둥이는 와이프 뱃속에 있어서 아직 세상에 나온 게 아니니, 나와 와이프 그리고 아들 셋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해외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경험해보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마음속에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며
 
 
 

아들이랑 처음 와보는 인천국제공항, 그리고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목적지는 방콕 ! 아들도 좋아했지만 와이프와 내가 더 설레었다. 아들을 메고 다닐 수 있는 도이터 키드컴포트 3은 방콕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으로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한 32개월 아들. 기내에서 놀아줄 물건들을 열심히 챙겨서 별탈없이 비행에 성공했다.
 
 
 

창가에 앉아 멋진 일몰도 바라보았지
 
 
 
 
 
 

방콕 쑤완낫품공항 도착

 
 
 
 

저녁 늦게 도착해서 첫날은 간단하게 잠만 자려고 저렴한 숙소를 잡았는데 침대가 엄청나게 크다. 아들한테는 운동장이 돼버린 침대
 
 
 
 

시간이 늦었지만 도착하자마자 짐풀고 팁싸마이로 달려가기.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오자마자 팟타이는 먹어줘야지!
 
 
 
 
 
 

스무 살에 태국 배낭여행 갔을 때 카오산로드에서 서양사람들이 배낭에 아기 태우고 다니던 모습을 보며 나중에 결혼하고 꼭 저렇게 여행 오겠다고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었는데 그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다.
 
 
 
 
 
 

 
 
 
 
 
 

카오산로드에서 아무리 더워도 우리 가족을 막을 순 없었다
 
 
 



배낭에 기절해서 뚝뚝 타는 줄도 모르고 방콕 더위에 지쳐서 잠들었지
 



나중에 탔을때는 저렇게 신나해서 뚝뚝타는게 방콕에서 가장 재밌었다고 했었단다


 
 
 

아침에 아들이랑 단둘이 호텔 산책하고 모닝 수영!
 
 
 
 

전세내서 너무 좋았다.
 
 
 
 
 
 

먼저 장난쳐서 나도 장난치면 울어버리기. 울어버리기는 엄마한테는 통해도 아빠한테는 안 통한다
 
 
 



그리고 두 번째 숙소로 묵었던 더 스탠더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 2022년 신규 오픈한 신상 호텔이라 깔끔하고 좋았다. 24시간 헬스장에서 아침에 러닝머신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아름다웠다.
 
 
 
 
더스탠더드방콕마하나콘호텔 묵었던 후기(바로가기) 

방콕 신상 호텔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feat. 조식, 수영장, 24시간 헬스)

아들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이다. 와이프와 둘이서 다닐 때는 환경에 제약 없이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났었다. 하지만 이번에 가는 여행은 4살 된 아들과, 임신한 와이프까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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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신나게 헬스 하러 나가려는데 집에 바퀴벌레가 나왔다. 양주컵으로 덮어놓고 나왔는데, 와이프가 도저히 못 자겠다고 호텔 측에 연락해서 방을 옮겨놨다ㅋㅋ 신상 호텔이라 와이프의 의사를 존중해 주었고 나중에 1박 무료, 그리고 체크아웃 후 무료식사를 제공해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빌딩 숲 속 사이에 있던 수영장. 이것이 자유지
 
 
 

수영하기 전 몸풀기는 항상 같이 ^^
 
 
 
 

더 마하나콘 타워의 옥상에서 바라본 방콕 시내
 
 
 
 
 
 

와이프는 쌍둥이 출산을 50일 앞두고 있어서 배가 많이 나왔다. 그래도 강행군 여행은 계속되었다
 
 
 
 
 

 

셋이서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 이제 다음부터는 다섯이다 
 
 
 
 
 
 
 
 

아들이랑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 룸피니공원에서 왕도마뱀도 보고 보자마자 더위에 지쳐버렸지

 
 
 
 
 
 
 
 

마지막으로 3박 동안 묵었던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이곳은 정말 좋았다. 방콕 오면 무조건 다시 오고 싶은 장소이다.
 
 
 
 

만다린오리엔탈방콕 숙박 후기

[방콕가족호텔추천]만다린오리엔탈방콕(feat.임산부,4살아들)

아이와 떠난 6박 7일간의 방콕 여행 중 마지막 3박 4일 동안 묵었던 만다린 오리엔탈. 여행을 가면 마지막엔 항상 좋은 곳에서 자기로 계획한다. 매번 좋은 곳에서 묵었으면 좋겠지만 예산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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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최소 한번 많으면 두 번 매일같이 수영했다. 낮은 풀에서는 구명조끼 없이, 성인풀에서는 구명조끼 차고 겁 없이 혼자서 수영하기 시작했단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수영을 배우지 않은 것치곤 상당히 잘했다
 
 
 
 
 

와이프의 힐링타임
 
 
 
 
 
 
 
 

그리고 저상태로 낮잠도 잤다. 시도 때도 없이 장난치고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녀석. 우리가 바라던 대로 잘 놀고 있다.
 
 
 
 
 
 
 
 
 
 
 

엄마랑 거대 달팽이 구경하고 배도 타고 룸피니 공원 산책도 하고 마사지받으러 가서 패드로 동영상도 열심히 보았지
 
 
 
 
 

무엇을 해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선물처럼 찾아온 왓아룬에서의 멋진 노을
 
 
 
 
 

이곳에서의 행복했던 추억들이 마음속에, 몸속에 남아있어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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